바다처럼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은 사람, 산처럼 인격이 높고 훌륭한 사람을 “큰 그릇(큰 사람)”이라고 합니다.
큰 그릇은 더러운 그릇, 상처받은 그릇 등 작은 그릇들을 많이 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행13:22) 라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실 정도로 다윗은 큰 그릇이었습니다.
■ 1. 다윗은 “죽은 자와의 약속”도 잘 지켰습니다. (1절, 7절)
사울왕이 처음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했을 때, 다윗과 요나단은 언약을 맺었습니다.
요나단은 “네가 아버지 사울왕에게 죽지 않고 도망치도록 도와주겠다”고,
다윗은 “나중에 내가 왕이 되면 네 가족을 죽이지 않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삼상20:13-15).
실제로, 요나단은 그 약속을 잘 지켜서 다윗이 도망가는 것을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이 광야에 숨어 있을 때 그를 찾아가서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삼상20:42).
그래서 다윗은 왕이 된 후에도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요나단은 죽었지만, 그의 자녀를 지켜줘야 한다.
내가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를 그의 자녀에게 갚아야 한다”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불러서 2가지 약속을 했습니다(7절).
첫번째는, “사울왕이 고향인 기브온에 소유하고 있던 모든 땅을 네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너는 왕궁에 들어와서, 내 식탁에서 나와 함께 식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자기를 죽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반대로 이렇게 큰 은혜를 받았으니, 그가 얼마나 다윗에게 감사했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며, 내 입으로 말한 것은 결코 번복하지 않는다”(시89: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약속과 사람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다윗처럼, 상대방이 죽었다할지라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큰 그릇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말을 다 듣고 계시고, 우리가 한 약속의 증인이시기 때문입니다.
■ 2. 다윗은 원수도 용서하고 품고 사랑했습니다. (7절)
“한 상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는 뜻은 그 사람과 친밀한 교제를 나눈다는 뜻입니다.
또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그 사람을 “사랑하는 내 자녀, 내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원수의 손자, 므비보셋에게 “내 식탁에서 밥을 먹으라”고 말한 것은
그가 사울왕을 완전히 용서해서 마음이 평안하다는 증거입니다. 또, 그를 자기 아들처럼 사랑하며 품었다는 뜻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작은 실수를 한 사람도 용서하지 않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여 원수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했던 원수까지 용서하고 품을 수 있을 만큼 큰 그릇(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은 인격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믿음이 아무리 좋아도, 인격이 부족하면 바리새인처럼 위선자나 율법주의자가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성장할수록 예수님의 성품을 더욱 닮아가시기 바랍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과의 약속과 사람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원수까지도) 용서하고 품고 사랑하십시오.
그래서 큰 그릇(큰 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