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유월절 식사를 하는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세족식).
베드로는 “주님, 절대로 제 발을 씻기지 못하십니다”(8a)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느니라”(8b)
► 발을 씻기는 세족식은 십자가의 피로 우리의 더러운 죄”를 씻겨주신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상징합니다.
“상관”은 헬라어로 “다른 사람의 것을 내 것으로 취하는 것 (share,나눔)”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가 네 발을 씻기지 않으면, 너는 내가 소유한 것을 share할 수 없다”로 해석합니다.
설명하자면, 과거에는 우리가 죄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도 없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소유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셔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습니다”(엡1:7).
그 결과,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는 죄없는 의인이다”라고 의롭다
칭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칭의).
■ 1.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이 소유하신 모든 기업을 share(나누어 가질 수 있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피로 죄사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당하게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상속자다, 하나님의 것이 모두 내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모든 필요한 것들(은사,지혜,능력,물질,사랑,평안,기쁨,위로,치유 등)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공짜로, 은혜로 주실 것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 7:7)
►특히, 그리스도인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하나님아버지의 살아계심과 돌보심을 믿지 못한다”는 불신앙입니다.
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교만의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아버지께 기도하면서 걱정을 맡기고 마음에 평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자녀가 모든 일에 아버지를 의지하고 아버지께 믿고 맡길 때, 그 아버지가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기도하십시오.
■ 2. 우리는 “발을 씻듯이” 더러운 죄를 회개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10절)
우리는 구원받은 후에도 죄를 짓습니다. 우리에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는 죄성이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날마다 더러운 발(죄)를 예수의 피로 씻어서 깨끗한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네 오른 손이 너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거든 찍어서 내버려라”(마5:30)라 하실 정도로, 죄를 싫어하고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예수의 피로 씻음 받은 것에 감사하고 구원하신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처럼 죄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읽으며 죄를 깨닫고,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죽임으로 거룩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