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어떤 신자를 신뢰하시는가?” (요 2:23-25)

유월절에 모인 유대인들은 표적을 보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23절).
►오늘날에도 기적을 경험한 후에,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비신자는 암에 걸려서 사망선고를 받은 후 울면서 기도했더니, 기적적으로 낫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어떤 성도는 사업에 실패해서 절망했습니다. 그런데 천사같이 착한 사람이 찾아와서 자기에게 직장을 주고 돈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에 감동하여,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헌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신뢰하지 않았고, 그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일을 맡기지 않았습니다(24절).

■ 1. 예수님은 사람의 증언(말, 신앙고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4절 앞)
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을 하든 안 하든,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메시야”라는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흥분해서 “당신을 메시야로 믿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되어 내 인생을 다 드리겠습니다” 선포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그들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흥분하면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를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어린아이같은 믿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아이 같은 사람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내 몸을 맡길 수도 없고 하나님나라의 일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 2.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나중에 타락하고 변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24절 뒤)
사람의 본성은 타락하여, 항상 자기중심적입니다(렘17:9).
그래서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금은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하겠습니다”라는 마음을 먹었다 할지라도,
인간의 연약함과 의지의 한계 때문에 점점 그런 마음이 약해질 것입니다.
►그 결과, 기적의 은혜를 받기 전의 옛사람으로 돌아가서, 예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할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죄를 지을 것입니다.
또,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채워주시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또, 하나님나라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놀라운 기적과 도움을 계속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만일,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 해도, 기적적인 응답도 없고 도우심을 못 받고,
신앙 때문에 핍박과 고난을 받게 되면, 그들은 믿음도 버리고 예수도 버릴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나중에 예수님이 고난을 받고 십자가를 지실 때 모두 예수를 버렸고, 오히려 예수님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여러분, “참된 믿음”이란 예수님에 대한 지식과 신앙고백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적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받는 은혜(건강,재능,물질,말씀의 깨달음,기도의 응답,공급하심,보호하심)를
깨닫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아들의 복음으로 인도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나 같은 죄인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내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십자가의 예수를 만나서 회심하십시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말씀에 순종할 수 있고, 예수를 닮아가는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런 신자를 신뢰하심으로, 하나님나라의 일(사명)을 맡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