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3) 험한 길은 평탄하게 하라” (사 40:3-5)

본문의 “광야에서 외치는 자”는 특별히 세례요한을 말합니다.
요한은 요단강가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마3:2,8)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들은 회개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요한은 “옷을 두 벌 가진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누어 주라”(눅3:11)고 말했습니다.
진심으로 죄를 회개했다면, 가난한 이웃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눠 줌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또, 군인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협박하거나, 거짓 고소를 하거나, 속여서 빼앗지 말고, 봉급으로 만족하라”(눅3:14)
그리고 요한은 죄를 회개하고 변화된 삶을 살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 물세례를 주었습니다.

■ 요한은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회개의 세례를 선포함으로써,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했습니다. (눅3:3-6, 사40:3-5)
“굽은 길”은 마음의 길이 굽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써 죄를 짓습니다.
또 “험한 길”은 마음이 길가처럼 딱딱하거나, 가시덤불이나 돌이 많아서 울퉁불퉁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제대로 만날 수 없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죄를 짓습니다.
또 마음이 “골짜기처럼” 깨지고 상처를 받아서, 마음의 상처와 쓴뿌리를 가지고, 남을 미워하는 죄를 짓습니다.
또 마음에 교만의 산이 높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자기생각대로 살고,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다면, 그것도 죄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나오는 “골짜기, 산, 굽은 길, 험한 길”, 이 4가지 표현은, 죄의 대표적인 4가지 측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대강절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강절을 “작은 사순절, 겨울의 사순절”이라고 부릅니다.
6세기 동로마교회에서는 대강절에 결혼을 금지했고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또, 바티칸 성당에서는 지금도 특별참회일이 있어서 3일간 죄를 회개하는 시간을 갖고 경건하게 보냅니다.
그와 같이 대강절에 우리 죄를 씻어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면서,
자기 죄를 회개한 사람들이 성탄절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비신자가 복음을 듣고 자기 죄를 회개할 때,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4:17)라고 외쳤습니다.

►여러분, ①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서(고전2:4),
비신자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끊임없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를 믿고, 죄사함의 은혜와 천국의 기쁨이 넘쳐남으로써,
교회공동체에 속하도록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길 소원합니다.
②또, 신자가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과 더 깊이 만남으로써,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죄용서의 은혜, 영혼이 깨끗해지는 기쁨,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기쁨을 선물로 주십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인생의 승리와 열매, 은혜와 축복, 기도의 응답, 평강과 기쁨 등)”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