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하십니다”(스 6:6-10)

BC538년, 페르시아왕 고레스는 바벨론을 멸망시킨 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무너진 성전을 건축하라”(스1:3)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2년 후, 스룹바벨이 유대인 5만명을 인솔하여 예루살렘에 귀환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의 방해가 극심하여, 16년동안 성전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셔서, 성전재건의 사명을 잊어버렸던 그들의 마음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 결과,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지도 하에,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유브라데스강 서쪽을 다스리는 총독 닷드내와 부하 스달보스내가 찾아와서,
“너희가 누구의 허락을 받고, 이 성전을 건축하고 있느냐?”(스5:3)”라고 물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이 그들에게 뇌물을 주면서, 공사를 중단시켜 달라고 로비를 한 것 같습니다.
스룹바벨은 고레스칙령에 근거하여 성전건축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스5:13-16).
그러나 관리들은 그 말을 믿지 못하여, 다리오왕에게 편지를 보내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다리오왕이 왕궁 문서실에서 두루마리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고레스왕이 유대인들에게 성전건축을 허락했다”(스6:3-5)”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본문은 다리오왕이 사실 확인 후, 총독 닷드내와 관리들에게 보낸 조서인데,
우리는 다음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 1. 하나님의 일과 사역은 하나님이 진행하시기 때문에, 누구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재건 사역이 시작되기 약 900년 전에 모세를 통해서(신30:3-5), 약 200 전에 이사야를 통해서(사65:8-9),
유대인 포로들의 귀환을 예언하셨습니다. 또 18년 전에 고레스왕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포로귀환을 명하는 칙령을 내리게 했습니다.
또, 귀환자들이 성전건축을 16년간 중단하니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셔서 다시 사역을 진행시키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전재건사역은 약 천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뜻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진행해 오신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사마리아인들도 막을 수 없고, 총독과 관리들도 막을 수 없습니다(6-7절).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직접 진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자기 능력을 신뢰하지 말고, 바울처럼 기도로 성령충만하여, 하나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행13:11).
그러면,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과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게 하실 것이며,
모든 일과 사역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 2. 하나님의 일과 사역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습니다.
다리오왕은 총독과 관리들에게 성전건축을 방해하지 말라는 명령에 덧붙여서,
건축에 필요한 경비와 제사 제물까지 공급해 주라고 명령했습니다(8-9절).
여러분, 하나님의 일과 사역은 우리에게 돈이 있고 돕는 자가 있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없어도 있는 것처럼 믿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맨 바닥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성전건축을 시작하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셨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 일은 하나님이 주신 일이요, 사명이다”라는 믿음으로 그 일을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물질과 사람을 보내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일과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