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 자주 가르치고 증언했습니다(26절).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는 것을) 내가 보았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다”(요1:3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추종자의 숫자가 줄어드니까 걱정 되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분노의 화살을 예수님께 돌려, “저 사람 때문에, 우리가 망했다”라고 예수님을 미워했던 것입니다(26절).
“예수님이 망하더라도, 나만 흥하면 된다. 나만 성공하고 높아지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이 만들어낸 “세속적인 가치관”입니다.
세속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돈 물질 지식 권력 명예 사람 등 무엇이든지 많이 가지고 높이 쌓고 싶어합니다.
남의 사업은 실패해도 되지만 내 사업은 성공해야 하고, 남은 낮아져도 되지만 나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사역할 때도, 경쟁심, 욕심, 비교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이 작동합니다.
그래서, 남의 사역은 힘들어도 되지만 내 사역은 성공해야 하고,
남의 교회는 쇠하여도 되지만 내 교회는 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특히, “세속적 가치관”을 쫓아가는 사람은 과정보다 결과로 모든 것을 평가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몇 점을 받고 몇 등을 했느냐?”로 자녀를 평가합니다.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로 사업가를 평가하고, ”실적을 얼마나 많이 올렸느냐?”로 직장인을 평가하고,
“교인들의 숫자가 얼마나 많으냐?”로 목회자와 교회를 평가합니다.
■ 1. 하나님의 평가기준(성경적인 가치관)은 세속적인 가치관과 크게 다릅니다.
►하나님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십니다.
그래서 학생이 부정행위를 해서 높은 점수를 받거나, 사업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거나,
교회 사역팀원들이 싸우고 미워하면서 사역을 진행했다면 사역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은 그 모든 행위를 악하게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일과 사역을 진행할 때, 하나님 말씀의 원리(성경적 가치관)을 따를 때, 기뻐하십니다.
남의 자녀도 사랑하고, 남의 사업체도 존중하고, 남의 교회와 사역도 사랑하면서 협력할 때,
그 결과와 무관하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가치관을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 2. 우리는 어떤 일과 사역을 할 때, “남의 사역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각자 “자기 사역의 범위”를 잘 지키는 가운데,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요한은 “모든 사역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사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27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높이는 상황에서도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분보다 앞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며,
신랑(메시야)의 친구일 뿐이다”(요1:23,3:28), 자기 사역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30절)고 말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세례요한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사역의 범위와 권한”을 잘 지키면서, 주님만 높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가정 일터 교회에서, 우리가 쇠함으로써 주님은 흥해야 하며, 우리가 약해짐으로써 주님의 강함이 나타나야 하며,
우리가 낮아짐으로써 주님이 높아질 때,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