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우리의 행동과 인격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에서 “올바른 생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권면했습니다.
► 생각에는 두 부분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마땅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고,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1.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과 하나님께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생각해야 할 부분”만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은사로 주신 능력과 믿음의 분량대로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분수에 맞는 생각과 행동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땅히 생각해야 할 “그 이상의 생각”은 우리의 능력과 믿음을 넘어서 하나님께 속한 부분입니다.
그 생각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될 수 있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만일 “그 이상의 생각, 그 이상의 일”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생각하고 집착하면, 우리의 걱정과 두려움과 스트레스만 커질 뿐입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아침에 자녀를 깨워서 학교에 보내는 일, 자녀가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
자녀의 재능 계발을 위해서 음악, 운동, 취미를 시켜보는 일, 큐티를 잘하는지 체크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신앙교육을 시키는 일은,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생각이요,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부모의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우리에게 지혜와 믿음과 물질 등을 은사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자녀의 믿음이 성장하느냐 못하느냐, 공부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
어떤 대학교에 들어가느냐,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 어떤 배우자와 결혼을 하느냐 등은 부모의 능력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속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자녀를 인도해 주시고 자녀에게 능력을 주셔야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부모가 그런 일에 대해서 “내 책임이다, 내가 잘못해서 자녀가 어려움을 당한다”고 생각하여
걱정과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면, 그것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일들이 “하나님의 능력에 속한 것임을 인정하고, 매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그래서 자녀를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걱정과 두려움을 버리고 주 안에서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2.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일과 남에게 맡겨주신 일을 잘 구분하십시오.
“그 이상으로 생각하다”라는 말을 헬라어로 보면,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다,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다”라는 뜻입니다.
그 당시 성도들 중에는 디오드레베(요삼 1:9)처럼, 자기의 은사, 지식,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성도들의 사역에 간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존 칼빈은 롬12:3절을 “자신이 받은 직분과 은사와 일 그 이상의 것을 탐내고, 남의 직분과 일에 간섭함으로써
교회를 분열시키는 교만한 자들에 대해서 바울이 경고하는 말씀”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지체들이 모인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남의 은사와 사역과 직분에 간섭하는 교만한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자기 직분과 은사와 믿음의 분량을 지켜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태도로 서로 협력함으로써 교회를 튼튼하게 세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