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율법과 율법주의)” (막 3:1-6)

생명은 존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셨고, 생명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이유와 십자가에서 죽으신 목적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죄때문에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서 부활의 풍성한 생명력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요10:10).

►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 가셨는데, 거기엔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은 거룩한 날이므로, 쉬어야 하며, 안식일에 일하는 사람은 죽여야 한다”(출31:15)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병자를 고쳐줌으로써 율법을 어기는지 지켜보았습니다(2절).
그들의 비난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손마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4절)

■ 1. 예수님은 “안식일율법이 잘못됐거나,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심으로써 율법준수를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막2::2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안식일을 만든 목적”이고, 더 나아가서 율법을 만든 이유이며 율법의 정신입니다.

►여러분, 안식일에 돈을 벌기 위해 일하거나, 자기 쾌락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 입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거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 외에도, 구약의 모든 율법은 하나님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력을 발휘하며 잘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과 도덕법을 생명처럼 생각하고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율법을 잘 지킬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은혜만 받고 율법은 버려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함으로써,
우리를 십자가앞으로 인도하여 “죄용서의 은혜”를 받게 합니다.
►여러분,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아서 율법에 순종하는 거룩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딤전4:5).

■ 2. 예수님은 율법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셨지만, 바리새인들은 오직 율법을 지키고 행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2절).
그들은 율법을 잘 지킨다는 것을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생명을 죽이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이 “율법주의”입니다.
►여러분, 율법주의자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믿음)보다 행함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형식주의, 위선, 판단과 정죄, 자기 생각을 고집함, 자기 의를 자랑함,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함, 성령의 능력보다 자기의 능력을 의지함 등의 폐단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영적으로 항상 깨어 있어서, “율법”을 열심히 행하되, “율법주의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