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하나님의 외침” (렘 3:2-5)

BC627년, 선지자 예레미야는 요시야왕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 시작했습니다.

■ 1. 이스라엘은 “음행(우상숭배)와 악행”으로 하나님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2절)
그들은 하나님과 맺은 시내산언약을 버리고, 산에 올라가 바알과 아세라 등 우상을 숭배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우상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또, 이스라엘 왕과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강대국인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지 않은 죄를 지었고,
선지자들은 바알신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죄를 지었습니다(2:8).
권력자는 약자를 억압하는 죄를 지었고, 부자는 가난한 자를 약탈하는 죄를 지었습니다(2:34).

■ 2. 영적인 음행과 도덕적인 악행의 결과는 인생의 열매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3절)
농부가 수고해도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아무 열매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섬겼던 이방신들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강대국들은 그들을 배신하여 공격했습니다.
왕, 지도자들, 제사장들은 부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죄를 지었지만, 마음속에는 평강과 기쁨의 열매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서로 빼앗고 싸우면서 마음의 고통만 커졌습니다.

■ 3. 그래서 탕자가 아버지를 찾아갔듯이, 그들은 하나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4-5절)
탕자는 죄를 깨닫고 회개했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바리새인처럼 말로만 “주여,주여”하면서, 온갖 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그들은 나에게 등을 돌리고 외면하다가도, 환난을 당하면 ‘와서, 우리를 구원하소서’하고 말한다”(2:27b).

►여러분,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십니다.
우리가 우상(세상의 돈,권력,쾌락 등)을 더 사랑하여 영적인 간음을 한다면,
하나님은 “이혼당한 남편”처럼 마음에 상처를 받아고 분노하십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보다 배우자나 자녀를 먼저 섬긴다면, 가족이 우리의 왕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쫓겨나는 왕”이 되어 부끄러움과 배신감을 느끼십니다.
또, 우리가 말씀에 불순종하며 온갖 더러운 죄를 짓는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흰옷에
“더러운 오물”을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수치심을 느끼고 슬퍼하십니다.

►또, 평소에는 하나님을 떠나서 방탕하게 살다가 힘든 일을 당했을 때만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특히,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만 하나님을 찾아간다면,
하나님의 눈을 속이려는 것입니다. 어려울 땐 울면서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으면 하나님을 떠나거나
세상일 때문에 바빠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탄식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들을 십자가에 죽이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긍휼하신 하나님은 상처 입은 마음을 끌어안은 채, 우리를 향하여 외치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신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다만 너의 죄를 깨달아라”(12-13절)
►여러분, 상처 입은 하나님의 외침에 응답하십시오. 더 이상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 말고, 하나님 안에만 머물면서 하나님만 섬기며 기쁨을 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