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형편에서도 기뻐하는 능력” (빌 4:11-13)

알렉산더처럼 부자라 할지라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면 가난한 자입니다.
그러나 디오게네스처럼 가난할지라도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다면 부자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바로 그런 부자였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감옥에 갇혀서 자유를 박탈당했고 먹을 것조차 부족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옥생활을 하며 가난한 형편에서도 만족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뻐했고, 핍박 속에서도 행복했습니다.

■ 사도바울이 감옥에서도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내게 능력 주시는 자(예수)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빌4:13)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주시는 능력을 받으면, 어떠한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그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그러한 능력을 받을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보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족하고 기뻐하는 능력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은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예를들면, 우리는 감옥 밖에서 살면서 자유를 누리고,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바울보다 훨씬 더 부유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바울처럼 “나는 현실에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그러니 당신도 나처럼 기뻐하십시오”라고 웃으면서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작은 일에도 걱정근심하고
불평불만하고 낙심절망하면서 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오늘날 이 세상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주시는 만족과 기쁨의
능력을 누리지 못한 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똑같이 예수를 믿었는데, 왜 바울은 주님의 능력을 받았고,
왜 많은 신자들이 그런 능력을 받지도 못하고 누리지 못할까요?
바울처럼 되려면, 우리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 우리는 바울처럼 “완전한 회심”에 이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바울은 다메섹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영광을 목격하는 강렬한 영적 체험을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고, 교회를 핍박했고, 세상적인 성공과 부를 추구했던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얼마나 인생을 잘못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철저히 회개했습니다(완전한 회심).
그 결과, 자기가 가진 지식과 특권과 명예와 세상을 향한 욕심과 이기적인 야망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와 교제하고 연합하여,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것(Living in Christ)”가 인생의 목적이 되었습니다(빌3:7-9).
또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 인생의 두번째 목적이 되었습니다(빌1:20-21).
►여러분, 우리가 바울처럼 “완전한 회심”에 이를 때, 가난과 질병과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회심(Conversion)”은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철저한 회개를 할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회심의 증거”는 세상을 사랑하고 세속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마음을 돌이켜서, 바울처럼 주님 안에 살면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변화될 때, “어떠한 형편에서도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느는 능력”을 받아서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